용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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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자의 그늘 아래 사는 자여 (시 91:1-3)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1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가 문득 떠 올랐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영화여서, 자료를 찾아봤더니, 2002년도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제목은 영웅, 천하의 시작 (2002) 입니다. 배우 이연걸이 주연이어서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명장면으로 뽑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백만 명이나 군사들이 성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 장면입니다. 새까맣게 하늘을 메운 날아가는 화살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속도로 날아드는 화살들은 그 자체 만으로도 공포스..
2023.09.05 -
막다른 골목에 몰린 그대에게 (마 15:21-28)
1 두로와 시돈 지방에 사는 가나안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매우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여인의 딸 때문이었다. 자식은 사랑이지만, 자식은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딸이 흉악한 귀신에 들린, 재수 없는 아이라고 수군거렸습니다. 이마에 붉은 낙인을 찍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귀신 들린 딸을 보며, 재수가 없다며 침을 뱉기도 하고 돌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딸을 보면서, 살아야 했던 가련한 인생이, 바로 오늘 본문의 주인공입니다. 불행한 사람이고, 막다른 골목에 내 몰린 사람이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 희망이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오늘 주인공처럼 인생을 도둑 맞은 사람들, 마음에 커다랗게 난 구멍이 이상하지 않은 사람들, 인생이 한 숨이고, 그 한 숨이 천근이나 나가..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