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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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양하는 욥 (욥기 1:20-22)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1 오늘 읽은 본문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욥기 1장 21절, 한 구절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신앙 공동체에서 흔히 듣는 그런 고백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고백의 배경을 알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아무 일 없을 때, 평안할 때, 즐거울 때, 욥이 한 고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욥은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빠져 있습니다. 그가 사랑했던 열 명의 자녀와 그의 모든 재산을 잃어버렸습니다. 그의 슬픔이 얼마나 컸을지가 20절에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견딜 수 없는..
2023.11.07 -
성공이냐 승리냐, 이것이 문제로다 (열왕기상 21:1-5)
1. 열왕기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바알 신입니다. 왜냐하면, 그 때 당시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었던 신이 바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은 하나님도 동시에 믿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 시대에 그렇게 번창하던 이스라엘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분열된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알 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데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정착 초기부터, 나중에 이스라엘이 멸망해서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 , 바알 신을 섬겼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 눈으로 보면, 바알은 우상이고 잡신에 불과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속에 깊이 파고 들었고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습니다. 하나님만이 참된 신이심을 알면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을 섬겼..
2023.11.01 -
여호와를 사랑하고 (열왕기상 3:3)
1 오늘 본문이 들어 있는 열왕기상 3장은 한국 교회에서 자주 설교되었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솔로몬이 일천 번제를 드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큰 축복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마치 어마 어마한 헌금을 했더니, 하나님이 감동하시어 엄청난 물질적, 영적인 축복을 주신 것 같은 모양새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과 같이 왕도 아니고, 재산도 없는 사람들이 기죽기 좋은 그런 내용처럼 읽혀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열왕기상 1장과 2장을 읽어보면, 솔로몬이 열왕기상 3장에서 보여주는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먼저 솔로몬이 왕이 된 것은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물론 어머니 밧세바의 입김도 있었지만, 표면상으로는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의 역할도 있었습니다. 아도니야의 역할이라고 하는 것은, 요즘..
2023.09.11 -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사는 자여 (시 91:1-3)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1 오늘 본문을 묵상하다가 문득 떠 올랐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된 영화여서, 자료를 찾아봤더니, 2002년도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제목은 영웅, 천하의 시작 (2002) 입니다. 배우 이연걸이 주연이어서열심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명장면으로 뽑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백만 명이나 군사들이 성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 장면입니다. 새까맣게 하늘을 메운 날아가는 화살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속도로 날아드는 화살들은 그 자체 만으로도 공포스..
2023.09.05 -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롬 15:14-16)
1 바울이 로마 교회에 있는 형제들에게 쓴 편지가 ‘로마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어째서 로마에 편지를 쓴 것일까요? 무슨 문제라도 있어서 일까요? 문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궁금증을 풀어줄 내용이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바울이 로마 교회에 편지를 쓰게 된 배경은 14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내 형제들아’라고 부릅니다. 바울이 로마 교인들을 잘 알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또한 바울이 로마 교회 설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자료를 찾아보면 바울은 로마에 교회를 세운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오순절에 로마에 사는 어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갔다가 성령 체험을 받았고, 그 ..
2023.07.05 -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신 하나님 (롬 9:12-13)
1. 성경을 읽다보면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이 그럴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논란이 되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그 구절 중 하나가 로마서 9장 13절입니다.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이 논란이 되는 것은 하나님이 어떻게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사랑의 하나님인 줄 알았는데, 어떻게 누군가를 미워하신다는 것이 충격이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은 편애하시는 분이시고 공평하지 않으신 분인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결국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구절만 봐도, 너희가 말하는 하나님은 불의를 행하시는 신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반응하는 사람들의 이야..
2023.06.20